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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JISM
SHIM YEJI
애착인형 (Attachment Doll)
나의 개인적인 공간에 들어가 책상에 앉아 하루를 되돌아보며 곰곰이 생각을 시작한다. 수많은 생각들 중에는 여러 관계에 대한 고찰과 고민, 망상이 섞여 있고 그것이 강박으로 이어진다. 자꾸 더 나은 상황을 생각하고, 후회하고,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지금 내가 하는 이 행동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도 모자랄 동안 더 나은 모습과 상황을 위해서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나를 맞추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강박은 물건으로, 공간으로,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인 방에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내 모습에 스스로 위로를 던지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나의 애착인형과 방에서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바라보려고 했다

심예지, <애착인형>, 장지에 분채, 53.0x45.5cm, 2020

심예지, <My Imagination>, 장지에 분채, 116.8x91.0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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